별빛이 무서운 고슴도치 콩이

잠잘 시간이 되자 아기 고슴도치 콩이는 이불 속에 쏙 들어갔어요. 창밖에는 작은 별들이 반짝였지만, 방이 어두워질수록 콩이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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콩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 눈을 꼭 감았어요. 하지만 커튼 그림자가 흔들릴 때마다 몸이 자꾸 동그래졌지요. ‘무섭다고 말하면 아기 같다고 할까?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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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문가에서 보호자가 다정하게 물었어요. “콩이야, 아직 잠이 오지 않니?” 콩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. “어두우면 무서워요. 오늘은 별빛도 자꾸 신경 쓰여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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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호자는 콩이 곁에 앉아 고개를 끄덕였어요. “말해 줘서 고마워. 무서울 때는 숨기지 않아도 돼. 우리 함께 편안해질 방법을 찾아보자.” 그 말에 콩이의 어깨가 조금 내려갔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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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은 선반 위에 작고 따뜻한 빛의 조명을 켰어요. 방 안이 꿀빛으로 은은해지자 커튼과 의자도 익숙한 모습으로 보였어요. 조명은 보호자가 안전하게 놓아 주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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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둘만의 마음 놓기 순서를 해 볼 차례였어요. 천천히 숨을 세 번 쉬고, “따뜻한 이불, 곁에 있는 보호자, 은은한 불빛”처럼 안전한 것을 세 가지 찾았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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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보호자가 말했어요. “콩이는 안전하고, 나는 가까이에 있어.” 콩이도 따라 말했지요. “나는 안전해요. 무서우면 다시 말할 수 있어요.” 창밖의 별빛은 이제 조용한 친구처럼 반짝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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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호자는 콩이 곁에서 이불을 포근히 여며 주었어요. 작은 조명 아래에서 콩이는 길고 편안한 숨을 내쉬었지요. “잘 자요.” 콩이는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품고 스르르 잠들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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