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토리 하나부터 시작한 다람쥐 토리

다람쥐 토리의 방에는 도토리와 솔방울, 장난감이 가득 흩어져 있었어요. 토리는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꼬리를 축 늘어뜨렸지요. “너무 많아. 나는 못 하겠어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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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토리는 발끝 옆의 작은 빈 바구니를 보았어요. “방 전체 말고, 이 바구니만 채워 볼까?” 토리는 가장 가까운 도토리 하나를 집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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톡! 도토리 하나가 바구니에 들어갔어요. 토리의 귀가 쫑긋 섰어요. “하나를 해냈네!” 토리는 두 번째 도토리도 천천히 집어 넣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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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토리를 모으고 나니 바닥에 조그만 빈자리가 생겼어요. 토리는 그 자리만 살펴보았어요. 솔방울은 상자에, 나뭇잎 놀이는 낮은 선반에 놓았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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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뒤 토리는 팔이 조금 피곤해졌어요. “쉬었다 해도 괜찮아.” 토리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숨을 후 내쉬었어요. 그리고 다음 작은 자리를 골랐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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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는 창가였어요. 토리는 블록 하나, 그림책 한 권씩 제자리로 옮겼어요. 하나씩 옮길 때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바닥이 조금 더 넓어졌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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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정리할 곳은 남아 있었지만 토리는 활짝 웃었어요. 도토리 바구니도, 창가 자리도 반듯해졌거든요. “전부 하지 않아도 작은 곳 두 군데를 해냈어!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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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리는 마지막 도토리 하나를 바구니에 넣고 포근한 의자에 앉았어요. “다음에도 하나부터 시작하면 돼.” 깨끗해진 작은 길 위로 저녁 햇빛이 반짝였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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